별이의 정보나눔/별이의 행복 뉴스레터

약 한달동안 제안서에 파묻히다.

별이세상 2014. 1. 17. 00:55
반응형

안녕하세요. 꿈꾸는 별이입니다.

 

오랜만에 하얀 도화지에 무언가 글을 적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무언가 남긴다는것이 저에게는 큰 행복이자 나 자신의 반성의 시간을 잠시 찾을수 있다는것에

제 자신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지자체 두개의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동시에 맡아서 거의 제정신이 아닐정도로 글과 도형에만

몰두했던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왜 이렇게 힘든일을 하고 있는지? 왜 혼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답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회사 그만두고 혼자 일할까 생각도 수십번 했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제안서를 혼자 200장을 적는다는것은 정말 바보같은짓이며,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안서 작성 하기전까지 두려웠고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만 들었습니다.

물론 옆에서 자료 스캔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그나마 다행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공고가 나오고 본격적으로 할려고 하니 가슴이 탁 막히는 기분이였습니다.

이유는 제안서의 형태가 너무도 달라지고 요구사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새로 나오고 평가항목도 달라지니

몇일동안 맨붕이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기존에 쓴 자료를 조금씩 참고해서 쓰기 시작했고 좀쓰다보니 이것이 맞는지 틀린지 조차 모르고 적었던것 같습니다. 열심히 적어도 50장을 넘기는것은 참으로 힘든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2~3시간 자면서

글을 적고 수정하고 아이디어가 생기면 자료에 삽입하고 제안서에만 몰두하다보니 점점 장표는 늘어 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장표만 늘렸지, 글자체라던가 글자크기는 안중에도 없고 무조건 적었죠.

 

그렇게, 한개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제안서 제출을 한후 끝났다 싶었는데,4일안에 또 제안서를 내야하는 상황이 생기니

너무도 맨붕상태이며 혼자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일을 그만둘수도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었던것입니다.

 

말그대로, 사표를 쓰냐? 아니면 끝까지 해보는것이냐? 중 어떤것을 선택해야 했던거죠.

 

하지만, 아주친한 형님이 힘내라는 이야기와 페이스북에서 많은 지인들이 힘내라는 '좋아요' 라는 문구를 눌러주니

제 자신에게 좀더 격려를 하며,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또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왠일인가? 갑자기 상사에게 갔더니 제안서를 이렇게 쓰면 안된다고 해서 맨붕이 왔습니다.

이유는 2틀도 안남았는데 200장을 다시 적으라는 말에 저는 하얀종이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자리에서 바로 일을 집어 던지고 사무실을 나와버렸습니다.

 

머리가 아프니 모든것이 잘 안되고 집에와서도 화가 멈추지 않아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그렇게 미워하는 마음으로 잠을 청했고 다시 사무실에 나가서 제안서를 자세히 보니 무언가 제가 생각했던 그림이

생각나고 그 담당자도 이런 의도에서 적었다는 것이 느껴져서 윗분한테 가서 보여줬더니 한참을 고민하다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거니 그것이 맞다고 해서 다행히 새로 200장을 쓰지 않게 되어 그순간은 하늘을 날라가듯

기분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결론은 어떻게 됬을까요?

 

그렇게 두개의 제안서는 점점 마감이 되어 가고 있고, 내일은 처음에 냈던 제안서 발표가 있고, 제안서 투찰도 있습니다.

내일 오전이 지나고 오후에 제안서 발표가 지나면 그나마 밀린 스트레스를 풀 시간도 없이 또 다른 일이 밀려있네요.

 

지금 저는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지금 제가 잘 살고 있는지? 아니면, 내 생각대로 제 꿈을 지금부터 시작하고 싶은지?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런 총알도 없이 새로운일을 저지른다는것은 참으로 여러운것 같습니다.

이유는 가족이 있고 살아갈 재정이 없다는것에 오늘도 밤은 새고 있지만, 제가 목표를 하고 있는날

가장 멋진 축하와 멋진 격려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정보보안(개인정보) 교육전문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여 제마음속에서만 꿈을 그리고 있는 그림을 꼭 현실로

만들고 싶네요.

 

내일 제안서 발표가 설레고 두렵지만, 저는 또 다시 성공하고 멋진 박수를 받고 나올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시 30일 열정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합니다.

 

저도 유투브에서 봤는데 해보고 싶어서 도전합니다.

 

어떤 내용이냐면, 30일 동안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정하고 30일 후에 서로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는 겁니다.

하는방식은 30일 동안 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해서 다 같이 모인 팀원들에게 발표를 하고 30일 후에 프로젝트 종료

세미나를 여는것입니다. 거창해 보이지만 아주 쉬운 프로젝트 인것같습니다. 

[단, 남이 주제를 만들거나 시키는것을 하면 안됩니다.]

 

p.s) 이렇게 적다보니 저도 17일동안 제안서만 줄기차게 적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