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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나눔 #3] Grok 3와의 여정

빅러닝 2025. 2. 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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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함께 비행기를 날리다: Grok 3와의 여정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건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다. 요즘은 ‘xAI’라는 단어도 낯설지 않게 들린다. 불과 며칠 전, 일론 머스크가 Grok 3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그저 또 하나의 기술 소식 정도로만 여겼다. 하지만 발표 내용을 보니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었다. 그는 Grok 3를 “최고의 제품”이라 칭하며, 사례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데모를 선보였다. 그 순간, Grok 2와 Grok 3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얼마나 좋아졌을까? 그래서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Grok 2를 활용해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목표는 ‘비행기 게임’—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내가 상상한대로 날아오를 수 있는 그런 게임.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비행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꾸 오작동을 일으켰다. 프로그램 오류도 끊임없이 튀어나왔다. 실망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놀라웠다. 그래픽 디자인과 기획 면에서는 Grok 2가 압도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이다. 세밀한 비행기 디테일, 화면 배치, 분위기—모두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이었다. 문제는 코딩이었다. 내가 원하는 동작을 구현하려면 더 구체적인 프롬프트와 매개변수를 입력해야 했는데, 그걸 알아채는 데 시간이 걸렸다.

결국, ChatGPT의 o1 모델로 방향을 틀었다. 놀랍게도 게임은 점점 완성에 가까워졌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모습, 조작 키에 반응하는 움직임까지—꿈꾸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았다. 특정 키 설정이나 세부적인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Grok 3가 무료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망설일 이유가 없이 서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여 잘하는 영역들이 무엇이 있는지 적용해봤다.


그리고 마침내, 내가 상상한 ‘미니 비행기 게임’이 완성됐다. 1인용 모드로 혼자 즐기거나, 2인용 모드로 친구와 경쟁할 수 있는 게임. 실행해보니 완벽했다. 다만 한 가지, 실행 파일을 열 때 ‘악성 코드’ 경고가 떴다. 이유를 찾아보니 빌드 과정에서 외부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탓이었다. 실제로는 문제가 없지만, 친구들에게 공유할 때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됐다. 파일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 있다. 이제 누구나 프로그램 지식이 없어도 원하는 걸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것. Grok 3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상상을 현실로 바꿔주는 열쇠였다. 물론 모든 AI가 완벽하지는 않다. Grok은 기획, 그래픽, 디자인과 창의성에서 빛났고, ChatGPT는 코드 구현관점에서 강점을 보였다. 각자 특징이 다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xAI의 발전 속도다. 테슬라가 모든 산업을 뒤흔들며 연구를 이어가는 지금, 놀라운 미래가 멀지 않았다.

여러분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AI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익히는 게 시작이다. 세상은 이미 변했고, 우리도 그 속도에 맞춰 날아올라야 한다. 나처럼, 비행기를 띄우는 상상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